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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범택시" 등장인물 및 줄거리, 기획 의도, 반응

by 뽀피니언 2025. 4. 22.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피해자가 외면당한 현실을 대신 응징해 주는 '다크 히어로'들의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입니다. 현실감 넘치는 소재와 시원한 전개가 결합되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 SBS <모범택시>

 

드라마 "모범택시"의 등장인물 및 줄거리 :정의는 멈추지 않는다

 

"모범택시"의 주인공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김도기(이제훈)"입니다. 그는 의문의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비밀조직에 속해 있으며, 억울하게 피해를 입고도 법적으로는 구제받지 못한 사람들을 대신해 복수를 실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도기의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그는 정의와 복수를 오가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싸워 나갑니다.

무지개 운수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해커 "안고은(표예진)"은 정보 수집과 기술적 지원을 담당하며, 자동차 정비 담당 "최경구(장혁진)"와 "박진언(배유람)"은 복수 작전의 실무를 책임집니다. 이들의 리더이자 무지개 운수의 대표 "장성철(김의성)"은 복수를 의뢰받아 작전을 지휘하며,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관리합니다.

또 다른 축에는 검사 "강하나(이솜/신재하)"가 있습니다. 그는 무지개 운수의 존재를 추적하며 사적 복수에 대한 윤리적 의문을 제기하는 인물로, 이 드라마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더욱 정교해진 작전과 예측 불가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며, 각각의 에피소드가 실화 기반이라는 점은 극의 현실성을 높여줍니다.

 

 

제작 및 기획 의도 :사적 복수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하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각 에피소드를 구성한 점이 특징입니다. 극 중 등장하는 사건들은 데이트 폭력, 학폭, 복지 사기, 보이스피싱 등 현실에서도 문제시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하여,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사회 고발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제작진은 “억울한 피해자에게 진짜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사건에 대해 대중이 느낄 법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라마적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선과 악의 이분법이 아닌 ‘정의의 실현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지개 운수 팀은 법 위에서 행동하지만, 그들의 방식이 결코 경솔하거나 무모하지 않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습니다.

액션의 긴박감뿐 아니라,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와 사연을 안고 있다는 설정은 드라마에 감정적 밀도를 부여합니다. 김도기의 캐릭터는 단순한 복수자가 아니라, 상처받은 자들을 향한 연민과 정의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냅니다. 이는 "모범택시"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깊이 있는 드라마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청평 : 사이다 전개 속 진한 울림

 

"모범택시"는 액션, 스릴, 사회 고발이라는 요소를 유기적으로 엮어낸 작품입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사건과 피해자가 등장하고, 무지개 운수팀이 그들의 복수를 계획하며 전개되는 구조는 마치 수사극을 보는 듯한 긴장감과 함께 속도감 있는 전개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한 회 한 회가 지루할 틈 없이 몰입도를 유지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사이다 복수극'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복수의 과정이 통쾌하게 그려지긴 하지만, 그 이면에는 피해자가 겪는 고통과 무기력함, 법의 무능력함이 실감나게 녹아 있어 묵직한 울림이 있습니다. 특히 김도기라는 인물은 냉철하고 강한 이미지 뒤에 아픔을 품고 있는 인물로, 그 복합적인 감정선을 이제훈 배우가 설득력 있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극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희생자의 가족 장면이나, 범죄자들이 처벌을 피해 가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무력감은 현실과 맞닿아 있어 큰 공감과 분노를 일으킵니다.

또한 고은과 도기 사이의 신뢰, 팀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는 이 드라마의 따뜻한 매력입니다. 정의가 단지 강한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적으로도 큰 위로를 느끼게 합니다. 《모범택시》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누군가의 진심이 전해지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클리셰를 비껴가는 결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의는 살아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서사는 시청자에게 깊은 만족감을 안겨줍니다.

 

 

  • 방송사: SBS
  • 방송 일정: 2021년 4월 9일 ~ 2021년 5월 29일(시즌1, 총 16부작), 2023년 2월 17일 ~ 2023년 4월 15일(시즌2, 16부작)
  • OTT : Wavve, 쿠팡플레이,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