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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휴먼 드라마입니다.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특별한 팀의 활약을 담아냅니다. 독특한 세계관과 묵직한 메시지가 공존하는 이 드라마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미지 출처 : MBC <내일>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내일"의 등장인물 및 줄거리 – ‘죽음을 넘어 내일을 지키는 이들’

《내일》은 죽음을 담당하는 저승사자들이 아니라, 살리는 임무를 맡은 특별 팀 ‘위기관리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주인공 '최준웅(로운)'은 취업 준비생으로, 우연한 사고로 반혼 상태에 빠진 후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반(半) 인간 직원이 됩니다. 그는 위기관리팀에 소속되어 자살 위험군을 구조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팀장 '구련(김희선)'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입니다. 여기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임륭구(이수혁)', 그리고 저승사자들의 대빵이자 주마등의 회장인 '옥황(김해숙)' 등이 함께 등장하며 탄탄한 세계관을 이룹니다.

줄거리는 자살을 결심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따라 전개됩니다. 왕따 피해 학생, 극심한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년, 과거의 죄책감에 얽매인 어른들까지. 각 에피소드는 한 사람의 생과 사를 중심으로 감정선을 깊게 파고듭니다. 이를 통해 위기관리팀은 "죽음"이라는 단어 이면에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며, 시청자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기획 의도 – ‘죽음이 아닌, 내일을 이야기합니다’

《내일》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죽음을 다루지만 죽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드라마"라는 독특한 기획 의도를 지녔습니다. 제작진은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판타지적 설정과 감동적인 서사로 풀어내어, 무겁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인간의 아픔과 구원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한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연출은 김태윤 감독과 성치욱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극본은 박란 작가가 집필했습니다. 특히 연출진은 현실과 저승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미장센과 색감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시각적으로도 세심하게 구분지었습니다. 어두운 톤이지만 절망이 아닌 희망을 전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느껴집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에피소드들이 배치되어,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판타지 이상의 현실적 울림을 줍니다. 죽음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 사회 속에서,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 얼마나 값진지를 묵묵히 이야기하는 드라마입니다.

또한 '판타지 설정'과 '인간적인 감정선'의 절묘한 조화가 드라마의 재미 요소 입니다. 저승사자가 조직의 형태로 움직이고, 저승에도 기업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설정은 유쾌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주마등이라는 조직의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 그리고 저승사자들의 인간적인 고민은 색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시각적으로는 어둡지만 세련된 색감, 그리고 환상적인 저승 연출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액션과 감정선, 미스터리적 긴장감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시청평 – ‘죽음의 문턱에서 피어나는 삶의 의미’

《내일》은 판타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 내내 가슴 깊숙한 울림을 주는 드라마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라는 설정은 신선하고도 묵직하며, 매회 다른 사연을 다루면서도 일관된 주제를 유지합니다. 특히 주인공 최준웅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 점차 다른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드라마가 단순히 슬픈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절망의 끝에서도 손을 뻗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믿음, 살아야 할 이유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희망을 건네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련 팀장의 과거 서사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가 겪은 고통과, 그럼에도 다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은,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살아 있음’ 자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오랜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또한, 매회 펼쳐지는 다양한 사연들은 짧은 단막극처럼 전개되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사연이 다른 주제와 감정을 다루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으며, 죽음이라는 소재를 너무 무겁게만 다루지 않고 때로는 유머와 따뜻함을 섞어낸 점도 큰 강점입니다.

 

 

  • 방송사: MBC
  • 방송 일정: 2022년 4월 1일 ~ 2022년 5월 21일 (총 16부작)
  • OTT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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